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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중간점검 ⑤] 김신욱 위협할 '원톱 후보'는? 박주영과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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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8회 작성일 18-10-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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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출범 후 4개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선수만 선발하겠다"는 홍명보(44)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은 한치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2013년 대표팀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감독으로 취임한 홍 감독의 대표팀 선발 원칙에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지동원(22·선덜랜드)과 박주영(28·아스널)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동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의 화려한 임대생활(17경기 5골)을 마치고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그는 파울로 디카니오(45) 전 선덜랜드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자연스럽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8월 아이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지동원은 최근 러시아전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는 아이티, 브라질, 러시아전까지 3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최근 소속팀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지만,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브라질행은 밝아 보인다.

반면, 박주영(28·아스널)은 대표팀의 '원톱 부재'라는 고질병에도 불구하고 홍명보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홍 감독의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박주영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셀타 비고(스페인)에서 임대생활(26경기 4골)을 마치고 아스널로 복귀했지만, 아르센 뱅거(64) 아스널 감독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지난달 30일 첼시와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에서 191일(임대 이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후로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의 마음속엔 아직 '박주영 카드'가 남아있는 듯하다. 홍 감독은 원톱 부재에 시달린 지난달 15일 말리전 직후 "여기엔 없지만, 박주영도 우리 팀의 일부다"며 박주영을 언급한데 이어 스위스와 러시아 2연전을 앞두고는 "박주영은 어떤 선수들보다 대표팀 경험이 많고 그의 역량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박주영 발탁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자신의 원칙에 충실했다. "현재 박주영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1월 이적시장을 지켜보겠다"며 공개적으로 박주영이 경기에 나서길 바랐다. 몸 상태만 올라오면 언제든 함께 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위건의 임대제의를 거절했다. 아스널에 남아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홍 감독이 박주영을 신뢰한다고 해도 자신의 원칙을 깨며 그를 최종명단에 올릴 확률은 매우 낮다.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의 선택이 브라질행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스포츠서울 이성노 인턴기자 / 2013. 11. 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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