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25·울산)이 발탁되고 박주영(28·아스널)은 탈락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5일과 19일(한국 시각) 각각 치르는 스위스(서울월드컵경기장), 러시아(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공격수 자리에 박주영은 없었다. 반면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김신욱이 지난 8월 동아시안컵 이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브라질, 말리전에 명단에 든 기성용(24·선덜랜드)은 이번에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발목 골절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의 대체자로는 신광훈(26·포항)이 뽑혔다.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 마인츠에서 왼쪽 풀백과 날개를 오가고 있는 박주호(26·마인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믿을맨' 손흥민(21·레버쿠젠)과 이청용(25·볼턴), 김보경(24·카디프 시티) 등은 어김없이 명단에 들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유럽파를 총출동해 최종 점검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지난 4기 때 탈락했던 하지만 하대성(28·서울)과 이승기(25·전북)은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K리거' 이명주(23·포항), 고요한(25·서울)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명진(25·FC 서울)은 지난해 호주전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스위스와 격돌하며 곧바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19일 러시아와 맞붙는다.


◆ 11월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전에 나설 국가 대표팀 명단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 윤석영(돈캐스터 로버스), 김진수(니가타), 곽태휘(알샤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신광훈(포항)

MF - 기성용(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선덜랜드), 고명진(FC 서울), 한국영(쇼난 벨마레),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남태희(레퀴야)

FW -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FC 서울),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스포츠서울닷컴 김광연 기자 / 2013. 11. 04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