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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오만에 3-0 승…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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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80회 작성일 18-10-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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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김현성~백성동 릴레이 포…오만은 없었다

홍명보호는 22일 밤(한국시간) 오만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5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레퀴야SC), 김현성(대구),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3-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다음 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고 올 여름 런던 땅을 밟게 됐다.

내심 한국을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오만은 후반 김현성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급격히 무너졌다. 오만 관중들은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지고, 한국 진영에 폭죽을 쏘는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경기 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의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남태희, 벼락 선제골…오만의 반격

한국은 전반 15초 만에 남태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진에서 올라 온 긴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김현성이 헤딩으로 김민우에게 연결했고, 김민우가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 수비가 걷어 낸 공을 남태희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이후 한국은 남태희를 빠른 발을 축으로 오만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전반 중반 알 하드리를 중심으로 오만의 반격이 거세졌다. 후반 27분 알 하드리는 이범영 골키퍼가 시간을 끌어 얻어 낸 간접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설상가상 후반 30분 김태영 코치가 퇴장 당했다. 김현성이 오만 수비에게 위협적인 태클로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항의를 한 것이다. 전반 막판 한국은 한국영과 박종우가 이끄는 중원 플레이가 살아나며 다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영권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 김현성-백성동 연속골…오만 관중 물병+폭죽 난동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오만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7분 윤석영의 프리킥을 김현성이 헤딩으로 내주자 남태희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 했지만 아쉽게 골문 왼쪽을 빗나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김현성이 추가골을 넣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박종우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6분 뒤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남태희 대신 교체 투입된 백성동이 쐐기골로 연결해 오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실망한 오만 관중들은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지고 폭죽을 쐈다. 한국영이 폭죽에 맞아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등 난장판이 됐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그라운드를 정리했다. 5분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한국은 끊임없이 오만을 압박했다. 장내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간 한국은 오만에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포츠서울 김용일 기자 / 2012. 2. 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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