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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가난한자의 기부3> 10억↑ ‘수퍼리치’클럽 뜬다...최신원회장, 홍명보 감독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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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21회 작성일 18-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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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최고 부자 상위 10명이 기부한 금액은 총 16억4020달러(1조7883억원)라고 최근 포브스지가 공개한 바 있다. 우리나라 톱텐 부자는 얼마일까. 현재로선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 개인돈인지 회삿돈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며, 사회에 귀속된 것인지 개인소유인지 불분명한 장학재단, 문화재단이 적지 않고, 주식이나 부동산이면 어떻게 처분되는 건지 불확실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집계의 기준을 미국처럼 공식 기부 기관으로 제한하면 우리나라에는 공동모금회의 아너스 클럽 회원 66명의 기부금이 최근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너스 클럽은 국내 재산 상위 66위까지가 아니라서 사실상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최상급 ‘거부’들이 그의 위치에 합당한 수준의 기부에 매우 인색하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너스클럽 바로 아랫등급으로는 ‘리더스’ 클럽이 있다. 일시 또는 3년이내 1000만원 이상 납부 또는 약정 기부자들로 지난7월 발족했다. 인원은 116명. 이들을 포함해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은 1000명에 약간 못미친다.

모금회는 최근 ‘수퍼리치’ 클럽을 발족시켰다. 10억원이상을 기부한 인사들을 칭한다. 여기에는 단 2명이 포함돼 있다. 이미 수십년전부터 기부 및 봉사활동을 해왔던 최신원 SKC회장과 체육계 기부천사로 알려진 홍명보 축구 감독이다. 최 회장은 12억8000만원을, 홍 감독은 12억5000만원을 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삿돈으로 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규모는 금액으로 환산하지만, 기업가 개인의 기부상황을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난한자의 기부가 줄을 잇는데, 부자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드높다.

헤럴드경제 함영훈 선임기자 / 2011. 11. 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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