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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윤빛가람 1골1도움' 홍명보호, 오만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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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51회 작성일 18-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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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여정이 가뿐할 듯한 좋은 조짐이다.

21일 저녁8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벌어졌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3차예선 1차전 오만과의 일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완승했다.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23분 윤빛가람, 후반28분 김보경의 릴레이포에 힘입어 중동의 복병 오만을 무릎 꿇렸다.

전반 초반에는 다소 지지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필드 사령관 윤빛가람의 조율아래 배천석, 고무열, 조영철 등을 앞세워 오만 공략에 나선 한국은 스피디한 카운터어택으로 맞서는 오만의 페이스에 말려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전반4분 에이드 알 파르시의 측면 돌파에 좌측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한 한국은 전반15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초반 실마리를 푸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윤빛가람의 호쾌한 프리킥 한 방으로 흐름을 일순간 뒤바꿨다. 전반23분 오만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흐나드 알 자아비가 지키는 오만 골문의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이후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윤빛가람은 전반29분 페널티박스안을 거침없이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날랜 움직임을 과시했고, 전반39분에는 조영철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백성동의 슈팅이 수비에 굴절되는 등 거듭 찬스를 만들어나가며 전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승기를 잡은 한국이 오만을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3분 좌측면을 돌파한 고무열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배천석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후반20분 백성동, 후반24분 김민우가 연이어 찬스를 잡으며 오만을 세차게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28분 김보경의 쐐기골로 상대를 완전히 주저앉히는 데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을 대신해 필드를 밟은 김보경은 중원에서 윤빛가람의 송곳같은 패스를 전달받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의 그물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31분 윤빛가람, 후반34분 백성동이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가하며 세 번째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 내내 고전하던 오만은 후반37분 왈리드 알 사이디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며 홍명보호를 바짝 긴장케 했다. 페널티박스 우측면을 파고든 사이디가 골키퍼와 맞선 장면을 연출했으나 하강진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후반39분에는 바다르 마실라의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겨냥했지만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 막판 두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후 안정적 경기 운영에 보다 무게를 두며 승세를 굳혀나갔다. 다급해진 오만은 속공으로 거듭 한국의 허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이 오만을 상대로 2골차 승리를 이끌어내며 최종예선 첫 경기를 서전으로 장식했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 2011. 09. 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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