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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부활포, 홍명보호에 승리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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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0회 작성일 18-10-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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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박빙이었다. 하지만 흐름은 또렷한 우세였다. 현장을 찾은 3만1274명의 축구팬들도 기분 좋은 탄성과 흥겨운 응원으로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활 스트라이커' 김동섭(22·광주)의 맹활약을 앞세운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7일 오후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 올림픽팀과의 친선경기서 전반13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올림픽팀은 6월로 예정된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 무패 행진도 9경기(8승1무)까지 늘어났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동섭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13분 정동호(22·돗토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느라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날아오는 볼에 오른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고전하면서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동섭의 진가는 포스트플레이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됐다. 188cm·8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중국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통해 이승렬(22·서울), 이용재(20·낭트), 최정한(22·오이타) 등 동료들에게 공간 침투 찬스를 꾸준히 제공했다. 상대 수비수를 교란하는 몸놀림 또한 공격 진행 과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김동섭은 시련을 딛고 부활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한때 홍명보 감독의 총애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주축 공격수로 참여했다. 하지만 2007년 진출한 일본 프로축구 무대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이 부진으로 연결됐다. 시미즈S펄스에서도,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무대에 컴백하며 비로소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신생팀 광주 FC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초반 4경기서 3골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 또한 킬러 본능을 되찾은 제자에게 기꺼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이제 비로소 김동섭 특유의 공격 스타일이 살아난 것 같다.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일간스포츠 송지훈 기자 / 2011. 03. 2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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