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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①] 한국축구 '카리스마 종결자'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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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21회 작성일 18-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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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4)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영웅'이다. 1990년대 한국축구의 아이콘으로 활약했고, 대표팀의 주장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엔 대표팀 지도자로,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유소년축구교실 총 감독으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상황에도 변함 없을 것만 같은 특유의 냉철한 표정은 홍 감독이 '한국축구 카리스마 종결자'로 첫 손에 꼽히는 이유다.

-올림픽대표팀이 중국과 평가전(27일 오후3시·울산)을 치르는데 

"어린 선수들 위주라 팀 분위기가 활기차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다들 이번에 뭔가를 보여주면 주전을 꿰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한 두 선수가 팀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협력 플레이에 바탕을 두는 팀을 만들 생각이다. 서로 희생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 

-한국 축구를 이끌 젊은 리더로 주목받는데 

"과찬이다. 선수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 비로소 감독의 역할을 배워가는 중이다. 지나온 과정에 대해 행복감을 느낀다. 두루 좋았고, 배울 점도 많이 있었다.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축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꼽는다면. 

"역시나 2002년 월드컵이 아닐까. 당시 나는 베테랑이자 우리 대표팀의 주장이었고,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한국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참가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지 않았나. 2002년은 정말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축구 행정가로 성장하고픈 꿈은 유효하다. 한국축구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싶다. 그러자면 여러가지 경험이 필요하다. 지금은 지도자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한국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다. 친분을 나누는 이도 많을 것 같은데.

"워낙 바빠서 축구계 인사 이외의 인물들과 자주 만날 기회가 없다. 최근에 양준혁 선수와 몇 차례 만났다. 자선경기나 재단 운영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내가 가진 노하우를 기쁜 마음으로 알려줬다. 연예인 중에서는 서경석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나누고 있다.

홍명보는… 
이름 : 홍명보
생년월일 : 1969년 2월28일
가족관계 : 아내 조수미씨, 2남(성민, 정민)
출신교 : 광장초 - 광희중-동북고-고려대
주요경력 : 1990년 국가대표 발탁, 월드컵 본선 3회 출장(1994, 1998, 2002), 2002년 홍명보장학재단 설립, 2006년 국가대표팀 코치,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2010년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 2011년 올림픽대표팀 감독 

일간스포츠 / 2011. 03. 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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