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타' 홍명보 감독 "성탄절은 자선축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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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87회 작성일 18-10-18 16:42본문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축구산타' 홍명보 감독이 돌아왔다. 홍명보장학재단은 '효성과 함께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 드림매치 2010'을 4일 앞둔 21일 오후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단 이사장인 홍명보 감독(41), 올림픽대표팀 김태영 코치(40),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나선 김민우(20. 사간도스) 등 축구인들과 개그맨 서경석(38), 수영선수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 등이 참석했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9. 오미야)도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를 홍 감독은 "올해도 자선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와 자선행사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자선축구대회의 출전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이번 경기는 2010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축구 올스타로 구성된 '희망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구자철(21. 제주), 김민우 등 '홍명보의 아이들'은 스승의 부름에 화답했고 고종수(32)와 이천수 등 축구 천재들도 자선축구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여자축구계를 뒤흔든 지소연(19. 아이낙 고베)과 여민지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벌인다. '양신' 양준혁(41)과 '4차원 수영소녀' 정다래도 선뜻 동참했다. 홍 감독은 "12월 하순에 열리는 경기이기에 오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팀의 여민지는 지소연과의 맞대결에 대해 "같은 팀이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 둘 다 공격수니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사랑팀 사령탑인 홍 감독이 "너는 수비수로 쓸 것"이라는 농담을 건네자 수줍은 듯 이내 얼굴이 붉어졌다. 오랜만에 기자회견을 가진 이천수는 "초청해주신 홍명보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행사인만큼 좋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최고의 입담꾼은 개그맨 서경석이었다. 홍 감독과 막역한 관계인 서경석은 재치있는 말들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홍 감독은 LA 갤럭시 시절부터 연을 맺어 형제처럼 지낸다. 여러 번 말했지만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친분을 강조한 서경석은 "홍 감독이 지난 달 내 결혼식에는 안 왔지만 나는 이번에도 나온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축의금을 두둑히 보내 서운한 마음은 없어졌다"면서 "제가 뛰는 팀의 감독인데 중간에 빼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끝까지 뛰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0. 12. 21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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