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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긍정 리더십', 어떤 효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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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2회 작성일 18-10-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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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심은 박주영(26·AS모나코) 이청용(23·볼턴) 기성용(22·셀틱) 등 A대표 선수들이 소집된 파주NFC에 쏠려있다.

또 다른 축인 홍명보호의 시계도 돌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이 중국과의 평가전(27일 오후 3시·울산월드컵경기장)에 대비, 22일부터 울산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주축 선수들은 울산이 아닌 파주에 있다. 김영권(21·오미야) 홍 철(21·성남) 윤빛가람(21·경남)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조영철(22·니가타) 지동원(20·전남) 등이 A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홍 감독으로선 '차포'를 뗐다.

23명을 뽑았지만 첫 날 훈련은 15명만 참여했다. 23일 비로소 진용이 갖춰졌다. 그러나 모든 면이 열악하다. 해외파인 석현준(20·네덜란드 아약스) 김귀현(21·아르헨티나 벨레스) 이용재(20·프랑스 낭트) 최정한(22·일본 오이타) 정우영(22·일본 교토상가) 정동호(22·일본 돗토리) 등은 미완의 대기다. 올림픽대표팀의 베스트 전력은 아니다.

기존의 박희성(고려대) 외에 발탁한 5명의 대학 선수(황석호·대구대, 김진구·경희대, 조영훈·동국대, 이석현·선문대, 김경중·고려대)들은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다. 그나마 이승렬 문기한(이상 22·서울) 김동섭(22·광주) 등이 재승선 한 것이 위안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은 2009년 20세 이하 이집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홍 감독과 함께했지만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제외됐다. 아시안게임의 베스트 멤버는 윤석영(21·전남) 단 1명 뿐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늘 그랬듯 '긍정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대신 칭찬한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최선을 도출해내기 위해 묵묵히 진군한다. 완벽한 소집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전혀 아쉽지 않다"고 했다. 또 "지금 모인 멤버는 현재는 최고가 아니지만 미래에 최고가 되려고 모였다"며 선수들의 기부터 살려줬다.

선수들의 눈빛도 매섭다. 모두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렬과 김동섭은 "이번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A대표팀보다 더 시간이 없다. 중국전 후 6월 1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 것이 전부다. 4월과 5월 훈련이 예정돼 있지만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반쪽 소집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은 6월 19일 시작된다.

중국전은 올해 홍명보호의 출정식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믿고 있다. 그 믿음이 희망의 싹이다. 울산의 훈련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 2011. 03. 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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