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답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스포츠 브랜드에 꾸준히 모델로 출연하고 CF를 통해 TV에 얼굴을 비추는 것 또한 그간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결과다. 

신찬섭 제일기획 팀장(오레오 쿠키 CF 제작)

홍명보 감독을 과자 광고의 모델로 기용한 건 두 가지 이유다. 우선 인지도가 어느 연예인 못지 않게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사실은 광고 모델로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또한 긍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갖춘 인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사전조사를 해보니 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인기도가 상당히 높았다.

실제로 CF가 방영된 이후 홍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해당 제품의 판매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홍명보라는 인물이 갖는 브랜드파워가 상품의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창경 푸마코리아 마케팅팀장(스폰서십 후원)

2003년부터 꾸준히 홍명보 감독을 후원하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막바지를 향해 가던 상황이었지만, 은퇴 이후에도 축구계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직접 마주하며 겪는 홍 감독은 성격이 좋을 뿐만 아니라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다. 돈에 휘둘리지 않고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지난해 계약 만료와 함께 연장 계약을 맺었다. 향후 홍명보 감독의 네임 밸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재계약한 것은 아니다. 어느덧 푸마코리아와 홍명보는 돈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일간스포츠 / 2011. 03. 24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