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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북한 2005년 페루 8강 멤버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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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9회 작성일 18-10-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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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신경쓰인다.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첫 상대는 베일에 가려진 북한이다. 아시안게임 특성상 FIFA(국제축구연맹)와 AFC(아시아축구연맹)가 경기를 주관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8일 벌어지는 조별리그 첫 북한전을 대비해 여러 채널을 이용, 북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한 대표팀은 2005년 페루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 8강 멤버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페루에서 좋은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 잘 성장했고 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이 출전하지 못했던 그 대회에서 북한은 8강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3대0으로 깨트리면서 예선을 통과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 혈투에서 1대3으로 아쉽게 졌다. 당시 공격수 최명호와 김경일은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결정력으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북한 사령탑은 조동섭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북한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우리쪽에서 알아본 결과, 북한도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북한 대표팀의 감독과 선수 이름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가 첫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에서도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최근 북한은 청소년축구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홍명보호는 북한,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북한과의 올림픽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1승1무로 우위에 있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 2010. 11. 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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