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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승좌절 홍명보호 `이란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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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9회 작성일 18-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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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4년 만의 금메달 꿈은 허망하게 깨졌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4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 좌절됐지만, 당장 내년부터 치러야 할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등 앞날을 생각하면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2006년 도하 대회 때처럼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4년 전에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나서 3-4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또 0-1로 져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대표팀의 코치였다.

게다가 이란은 한국의 정상 도전을 번번이 가로막았던 팀이라 이번에는 악연을 끊어야 한다.

한국은 이란과 아시안게임에서만 8차례 맞붙었는데 2승2무4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 차례 승리는 아주 오래전인 1958년 도쿄 대회(6-0 승)와 1970년 방콕 대회(1-0 승)에서 거뒀다.

이후 1974년 테헤란 대회(0-2 패)부터는 아직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1986년 서울 대회 때 8강에서 1-1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긴 했지만, 이 또한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승부차기 패배)2패를 당했다.

이란은 올림픽 대표팀은 물론 앞으로 A대표팀에서도 늘 아시아 정상을 놓고 다퉈야 할 팀이다. 

한국으로서는 이기는 습관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대표팀으로서는 당장 UAE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것이 급선무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연장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고 UAE에 0-1로 져 결승 티켓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목표를 잃고 주저앉은 어린 태극전사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바닥난 체력도 걱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8일 북한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열엿새 동안 6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연장까지 120분의 혈투를 치르고서 단 하루를 쉬고 이란에 맞선다.

대표팀은 24일 선수촌 내에서 회복훈련을 하면서 이란전을 대비했다.

연합뉴스 특별 취재단 / 2010. 1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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