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홍명보 감독, 기네스 기록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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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03회 작성일 18-10-18 11:03본문
‘기부 천사’ 홍명보 올림픽 감독이 다시 한 번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홍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 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셰어 더 드림(Share The Dream) 2009 캠페인'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다음달 25일 성탄절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특별 행사로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사랑의 캐럴 대합창 기록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003년부터 시작된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셰어 더 드림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기 특별행사로 캐럴합창 기네스북에 도전했지만 1만 3000여 명이 참가해 세계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캐럴 합창 기록에 도전하는 관중은 나눠 준 악보나 전광판의 가사는 볼 수 있지만 최소 15분 이상 서로 다른 캐럴을 연속해서 불러야 기록이 인정된다. 세계기록은 2007년 11월 미국 시카고의 한 라디오 방송국 주최로 열린 단체 캐럴 부르기 행사에서 수립한 1만 4750명이다.
한편 이날 런칭행사에는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과 가수 김종국·개그맨 서경석·산악인 엄홍길·디자이너 이상봉·프로게이머 임요환·방송인 이하늬·변호사 강지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나눔 서포터스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축구 꿈나무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눈에 띈 인물은 양준혁이었다. 1969년생 동갑내기인 홍감독과 양준혁은 지난 9월 일간스포츠 창간 40주년 특별대담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양준혁은 “장학재단, 유소년 지원, 자선경기 등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지금 홍 감독님이 하고 있다. 홍 감독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홍명보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고 화답한 바 있다. 홍 감독의 말을 잊지 않고 런칭행사에 참여한 양준혁은 "야구와 축구가 함께 발전해서 한국 스포츠 문화가 더 풍성해지면 좋은 것 아닌가"라면서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 중앙일보 2009. 11. 2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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