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자리한다. 또한 박지성도 유스전략본부장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에 관한 후임 임원 인사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꽤 주목할 만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A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한 홍 감독을 전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홍 감독은 협회의 행정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에 자리했다. 또한 협회 내 사무총장직을 신설해 20년간 협회 내 다양한 부서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전한진 전 국제팀장을 승진 발령했다. 협회는 홍명보-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합하기 위한 정몽규 협회 회장의 인적 쇄신 의지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원회 기능 개편에 따라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과 기술 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에는 이임생 전 톈진 테다 감독이 위원장으로 자리했다. 또한 최영일 전 동아대 감독을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및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 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 임명했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 전 수원 FC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했다. 또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무를 담당할 유스전략본부장에 박지성이 선임됐다. 협회는 박지성이 경험한 선진 축구 시스템을 통해 한국 축구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이들은 조만간 열리게 될 협회 임시총회를 통해 승인받는 즉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신설될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부회장은 인선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지는 즉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내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실장 및 팀장급 인사에도 전면적 보직 변경 및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해 역동적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