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은 19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을 진행했다. 올해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는 3팀이 출전해 우승을 경쟁했다. 고척돔에서 진행된 자선축구는 8대8 경기가 펼쳐졌고 선수들은 지난해보다 승부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 처음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는 올해에는 6인의 숨겨진 한국축구의 영웅들을 기리는 테마로 진행됐다. 삼파전으로 진행된 올해 자선축구경기에선 정우영(대건고) 고요한(서울) 이근호(강원)와 방송인 알베르토 등이 활약한 하나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랑팀은 첫 경기에서 희망팀에게 3-1로 이겼다. 사랑팀은 희망팀과의 경기에서 정대세가 페너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희망팀은 이재성의 패스를 주민규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사랑팀은 방송인 서경석이 구자철의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사랑팀은 구자철이 중앙선 부근에서 로빙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하나팀과 희망팀의 경기에선 하나팀이 3-0으로 이겼다. 하나팀은 장현수와 이근호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속골을 터트린데 이어 2번째 경기 종료를 앞두고 대건고의 정우영이 득점행진에 가세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자선경기 마지막 경기에선 사랑팀과 하나팀이 대결한 가운데 하나팀이 3-1 승리를 거뒀다. 하나팀의 정우영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팀의 고요한은 정우영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랑팀으로 나선 서경석은 하나팀을 상대로도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나팀은 경기 종반 알베르토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하나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에서는 다양한 세리머니도 펼쳐졌다. 각팀 선수들은 골을 터트린 후 '잊지않겠습니다 축구영웅들' '당신들은 영원한 국가대표' 등의 문구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컬링과 스키 등 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을 표현하는 골세리머니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