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취임일성 "울산의 팀철학,원포올,올포원!"[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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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49회 작성일 21-01-20 09:47본문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올포원, 원포올!(One for All, All for One!)"
제11대 울산 현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의 취임 일성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오후 1시30분 온라인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장 복귀 소감과 새 시즌 울산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제시했다.
홍 감독은 울산의 팀 철학을 묻는 질문에 "올포원, 원포올!(One for All, All for One!)"을 외쳤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다. 우리팀의 슬로건 아래 모두 하나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만의 헌신 희생을 일방적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축구는 팀스포츠만큼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각자 개성은 충분히 살릴 것이다. 헌신, 희생하면 거기에 대한 보상과 격려도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개인과 팀이 서로 배려한다면 위대한 결과물 만들 수 있다. 선수단 책임자로서 개인의 책임과 헌신을 지지할 것이다. 이것이 제가 지휘봉 잡고 있는 동안 울산 선수단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아래는 홍 감독의 취임 온라인 기자회견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울산감독 취임 소감 및 각오.
올해 처음으로 울산과 K리그 팬들에게 인사드리는 자리다. 직접 뵙고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인사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오랜만에 현장에 돌아와서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K리그를 선도하는 우리 울산에서 현장에 돌아오게 돼 더더욱 기대되는 해다.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4년만의 감독직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감독이나 행정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왔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 K리그가 있었다. 축구협회 전무로서 행정가 일 시작할 때 '임기 끝날 때까지는 어떤 제안이 와도 현장 가는 것을 생각하지 않겠다' 말씀드렸었다. 제가 맡은 업무들이 잘 마무리됐다. 오늘 정몽규 회장님 3선 확정되셔서 집행부를 새로 꾸린다. 그 가운데 울산 현대 구단이 제게 좋은 제안을 주셨다. K리그 감독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제 또래 지도자, 후배 지도자들과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는 지도자의 순수한 열정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FIFA 클럽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들과 만나는 목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지. 클럽월드컵 운영 계획,
클럽월드컵은 한 시즌 준비하는 데 큰 변수다. 현재 선수단 구성 진행중이다. ACL 경기 마친 선수들은 자가격리중 육체적, 정신적 힘든 상태에서 휴식 필요해 일주일 휴가 줬다. 절대적으로 시간은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아시아 대표로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다녀와서 자가격리를 또 해야 한다. 지난 ACL 일본팀 같은 경우 대표팀, 귀국 후 자가격리 후 별도의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보조가 있었다. 2월말 K리그 돌아와서 행정적 보조가 있다면 팀이 리그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것같다.
-2005년 지도자 생활, K리그 감독은 처음이다. 주위에서 어떤 조언을 해주셨나.
조언을 했다기보다는 제가 이 사실을 알기도 전에 제 주윗분들이 소문을 들었다고 전화가 많이 왔다. 결정나지 않은 상태여서 답을 드릴 수 없었다.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 꼭 성공해서 돌아오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다. 축구협회 있으면서 관계된 분들도 전화하셔서 현장 복귀 축하하지만 좀더 남아 축구협회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해주셨다. 축하와 격려 많이 받았다. 명심하고 새겨서 돌아온 만큼 모든 분들에게 큰 기쁨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감독 사임 기자회견중 B급 선수 발언 해명 부탁드린다.
그 당시 제가 월드컵 감독직을 사임하는 자리에서 K리그 비하했다는… 그때 제겐 그런 여유와 이유가 없었다. 제 발언으로 K리그 팬들이 상처 받은 것을 알고 있다.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처받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K리그는 제가 프로에 데뷔한 리그이고 프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선수 생활을 한 리그다. 선수 때나 지금이나 아시아를 선도하는 리그를 제가 비하하거나 깎아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축구인으로서 K리그 애정 존경 감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빌어 실망하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울산 감독으로서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런던올림픽 당시 사제지간이던 기성용을 서울전에서 만나게 되면?
저와 생활했던 선수, 지도자들이 K리그에 아주 많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플레이어들이 K리그 복귀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좋은 기량을 가진 기성용 이청용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작년 기성용이 복귀전을 울산에서 치렀다고 알고 있다. 부상이 있어서 큰 활약은 못했는데 잘 준비해서 올해는 좋은 퍼포먼스 기대한다. 우리 팀에는 이청용이라는 선수가 있다. '쌍용매치'가 팬들에게 화제가 됐으면 한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영광을 함께한 '홍명보의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난다. 기성용은 승부의 세계인 만큼 냉정하게 임하겠다고 했는데
과거의 영광은 지나간 추억이다. 2012년 멤버들과 종종 만나 추억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독으로 출발하는 입장에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과거의 성공방식은 경험의 일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추억을 가슴에 묻고 새로운 성공방식과 앞으로 이뤄어나가야 할 일들을 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야말로 제겐 가장 큰 선물이다. 저 역시 울산의 승리를 위해 이 팀에 집중하겠다.
-울산 감독 선임후 '못다한 숙제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각급 대표팀, 해외 감독 생활을 했다. 한국 축구인으로서 한국 최고의 리그인 K리그 지도자 생활은 모든 이들이 목표다. 함께한 후배들이 선수를 마치고 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들과 좋은 승부를 펼치고 건강한 경쟁 속에 멋진 승부,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 이것이 팬들을 K리그로 끌어들이지 않을까 기대돼서 저도 감독직에 큰 기대를 하게 됐다.
-김상식 전북 신임 감독이 닥공을 넘는 화공을 이야기했는데 홍명보표 축구 한마디로 말한다면?
제가 울산 현대 감독 부임해서 몇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팬들이 보시기엔 화끈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하지만 올해 클럽월드컵, 리그, ACL, 컵대회 경기를 치르고, 해외 경기 치르고 나면 2주 격리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런 축구, 저런 축구 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상황이 있다. 잘 파악하고, 제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방향의 경기를 할지 때로는 여러분들께 팬들께 아이디어를 듣고 정리해보겠다.
-울산에겐 아픈 부분이다. 2년 연속 우승 못한 이유는? 밖에서 본 울산의 약점은?
세계축구의 흐름을 보게 되면 아주 퀄리티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강한 스쿼드로 만들어간다. 가끔 그렇지 않은 팀도 있고 레스터시티처럼 예상을 깨는 팀도 있다. 전체적 추세는 더 나은 선수를 모으는 흐름이다. 울산은 지난 2년간 훌륭한 스쿼드를 모았다. 준우승을 했다고 그 과정이 물거품 되는 것이 아니다. 구단 노력,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 울산이 넘지 못한 것은 전북이라는 구단인데 전북은 10년전부터 그 선수 구성을 모았다. K리그를 선도하는 명문클럽이 됐다. 그 부분을 2년간 정책적으로 만들어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울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역시 중요한 고비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한 것은 큰 한이라고 할 수 있다. 승부처에서 얼마만큼 자신감을 갖고 일치된 목표를 갖느냐, 그 부분이 전북보다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부분들은 앞으로 이순간부터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 위닝멘탈리티, 이기고자 하는 마음. 얼마나 강한지 선수들과 대화 통해 프로선수의 가치, 프로선수의 책임감을 이야기하겠다.
-울산 감독으로서의 팀 철학,
'올포원, 원포올(One for all, All for one)'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다. 우리팀의 슬로건 아래 모두 하나가 될 것이다. 개인만의 헌신 희생을 일방적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축구는 팀스포츠만큼 팀을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각자의 개성은 충분히 살릴 것이다. 헌신, 희생하면 거기에 대한 보상과 격려도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개인과 팀이 서로 배려한다면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선수단 책임자로서 개인의 책임과 헌신을 지지할 것이다. 이것이 제가 지휘봉 잡고 있는 동안 울산 선수단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이다.
-울산 우승 목표
부임과 동시에 우승 숙제를 부여받았다. 아주 단순하고 목표가 아주 명확하다. 2005년 이후 15년간 우승 못한 팬들의 갈증을 알고 있다. 거기에 답해야 한다. 우승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 팀 구심점으로 만들고, 울산 유소년 팀이 아주 특수성이 있다. 그 선수들도 앞으로 잘 성장시켜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것을 약속드린다. 올 한해 팀 스쿼드가 변화하는 과정이지만 젊고 우승에 도전하는 역량, 잠재력 갖춘 선수들로 꾸려보겠다.
-올시즌 가장 큰 라이벌은?
울산의 라이벌은 울산을 제외한 11개 모든 팀이다. 매 경기가 결승전일 것이고 살얼음판 걷는 듯한 경기일 것이다. 전북과의 경기처럼 승점 6점 경기도 있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승점 못 얻으면 우승 못한다. 올 한해 모든 경기는 결승전처럼 임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현장 복귀다. 최신 흐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감독은 아니었지만 한사이드에서 축구에 대해선 일을 계속 해왔고, 그동안 울산 팀 경기를 꼼꼼히 체크했다. 기존 현장 사람들과 공백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코칭스태프, 울산 팀 전력강화부가 큰 도움 주고 있다. 우리 선수들, 상대 선수들 특징 파악해야겠고 전통적 압박, 타이트한 수비, 이것을 풀어내고, 우리만의 축구를 하기위해 준비하겠다. 좀더 전술적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페인 코치를 영입했다.
-대표팀 시절 4-2-3-1 위주의 전술을 주로 썼다.
아무래도 대표팀에 있다보면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안정적 수비적 경기를 한 적이 많았다. 전술 목표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 수단을 택할 수 있다. 클럽팀은 대표팀과 다르게 충분히 훈련할 시간과 선수들과 소통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공격적, 화끈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술 문제는 앞으로도 더 많이 이야기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홍 감독님의 현역시절 빌드업 능력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직접 시범을 보일 계획도 있으신지.
어찌 보면 제가 축구를 하면서 많은 분들께 가장 사랑받은 부분은 그 부분이다. 수비수로서 공 연계하면서 포워드에게 전달하는 과정, 대표팀이나 프로팀에서 경기할 때 많은 분들이 찬사를 주셨다. 요즘 우리 축구가 빌드업에 대해 자주 거론하고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빌드업이 어떤 식으로 돼야 하는지, 그건 팀에 전술적인 움직임이 수반돼야 한다. 빌드업 자체가 어려운데 계속 추구하다 역습당하거나 실점한다면 안된다. 소집 후 어떤 형태의 축구를 할지 논의할 것이다. 예전에는 시범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시범을 보여도 기량이 떨어져서 보여줘도 될 것같다. 몸을 만들어서 선수들에게 시범도 보이고 한번 같이 경쟁도 해보겠다.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 과정 다큐 '공간과 압박'이 유튜브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오만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단어로 질책하셨다. 그런 상황이 울산에서도 있을까.
저는 원래 그렇지는 않다. 그 경기, 오만전은 올림픽 마지막 진출 확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날씨가 춥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부상도 많고 힘든 상황에서 팀 기강이나 그런 걸 잡기 위해 심하게 이야기했는데, 여기선 그러면 안된다. 그 장면은 감독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화낸 장면이다. 정확한 의사표현, 감정표현은 하겠지만 그때만큼 그렇게 하진 않는다. 지금 선수들은 성인이고 한 가정의 가장인데… 그 선수들과 소통해서 잘 하겠다.
-팀 리빌딩 목표
리빌딩은 중요하다. 지난 1년의 장단점 파악해서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선수 역할이 중요하다. 활력 있는 선수를 넣어 역동성, 경쟁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울산 모든 선수들은 K리그 선수들이 우러러보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앞으로 계속 함께 갈 수 있기를 선호한다. 이 선수들도 훌륭한 울산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선수단 변동이 크다. 핵심 역할 할 선수 한명 지목.
머릿속에 한명은 있지만 말씀 드릴 순 없다. 다 좋은 선수들이다. 여기보다 더 나은 곳, 행복한 곳으로 갈 선수들은 충분히 이적 가능하고 시간을 줘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지금 있는 모든 선수들, 스쿼드와 함께 2021년 시즌을 함께 하고 싶다.
-2021시즌 홍명보호 초대 주장은?
팀 주장은 감독 이상의 중요성이 있다. 감독 이상 영향력도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감독 역할까지 한다. 두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 선수와 면담 통해 부탁할지 선수단 전체가 뽑을지 생각중이다. 어떤게 좋을지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겠다. 필요한 덕목은 선수들과 신뢰, 강력한 리더십이다. 잘 봐서 주장 선임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선수들 소집 안한 상황에서 선임은 무리가 있다.
-전북 현대 K리그 개막전에서 마주하는 소감?
울산이 K리그 우승 가기 위해선 전북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지난 시즌 울산이 전체적으로 적게 지고 득점도 앞섰지만 전북과의 맞대결을 이기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 전북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경쟁하는 팀에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첫 경기부터 임하겠다.
-포항 선수 출신으로서 친정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맞대결은 어떤가.
포항 선수 시절엔 울산전, 특히 울산 원정 경기에선 반드시이기고 돌아온다는 각오가 있었다. 동해안더비, 이제 울산 감독으로서 이겨야 하는 입장이 됐다. 포항 프런트와 팬들에겐 가슴 깊이 늘 감사함과 존경심 잊지 않고 있다. 이제는 울산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는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겠다. 포항과 울산이 가진 다양한 스토리가 리그 팬들 외 대중들에게 주목 받지 못했는데 저로 인해 동해안 더비에 팬들과 언론에 관심이 높아지고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황새' 황선홍, '독수리' 최용수, '병수볼' 김병수 감독 등 별명이 있는데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 불리고 싶나.
프로스포츠는 팬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울산은 김호곤 감독님 시절 '철퇴축구'라는 애칭이 있었다. 그 역시 팬들이 만들어주셨다. 저도 현역시절 별명이 있었는데 저와 저희 울산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펼쳐보이는가 보시고 창의적인 애칭, 별명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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