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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8강 진출 위해 풀어야 할 3가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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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60회 작성일 18-10-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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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판승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20)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파라과이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남미청소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한 강호다. 당시 무패행진을 하던 우승팀 브라질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한국은 파라과이 U-20대표팀과 네차례 만나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처음으로 남미팀을 상대하는 '홍명보호'는 8강 진출을 위해 3가지 숙제를 풀어야만 한다.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한 오른쪽 풀백 오재석(경희대)이 미국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사실상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6개월 가량 손발의 맞춰온 4백 수비진도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미국전 후반 보여준 좌(김)민우-우(윤)석영도 검토를 하고 있다. 오른쪽 풀백 자원인 정동호(요코하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호의 경우 경기 경험이 적어 흐름을 잘 탈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하루 일찍 끝낸 파라과이보다 휴식 시간이 하루 적은 아킬레스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홍 감독은 "일찍 조별리그를 마친 파라과이가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독일전 이후 체력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축구신동' 산탄데르를 봉쇄하라
 18세의 페데리코 산탄데르(구아라니)는 남미 청소년선수권에서 4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파라과이의 떠오는 별이다. 이번 대회 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 직후에는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유럽 명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제2의 로케 산타크루스'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산탄데르를 어떻게 봉쇄하는냐가 한국의 고민이다. 홍 감독은 5일 "11번 공격수(산탄데르)가 가장 위협적이다. 피지컬도 좋고, 스피드가 빠른데다 개인기도 탁월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라
 파라과이는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한국과 대결을 펼칠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소화했다.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양탄자 잔디'와 어수선한 아프리카식 응원에 고전했던 한국엔 약점이다. '홍명보호'는 경기 전날인 5일에도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경기 당일에 경기장 적응을 해야 할 상황이다. 홍 감독은 "5일 경기장에 가서 운동화를 신고라도 잔디를 한번씩 밟아볼 작정"이라며 대비책을 전했다. 더구나 7만 4000명의 수용규모를 가지고 있는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의 특성상 대규모 관중이 운집할 경우 한국에 이득이 될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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