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우승후보 독일 깰 3대 비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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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86회 작성일 18-10-18 10:47본문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실험도 끝났다.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쳤다.
홍명보호가 '전차군단' 독일과 정면 충돌한다.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첫 상대 카메룬전(0대2 패)은 뼈아팠다. 반면 독일은 미국을 3대0으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모두가 희망은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궤도를 수정했다. 카메룬과 미국전(10월 2일)에 올인한다는 계획은 접었다. 독일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최강의 전력이다. 그러나 한국으로선 2차전부터 총력전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선에 선 홍명보 감독. 그는 전차군단을 파괴할 3대 비책을 세웠다.
▶중원 변화가 시발점
현대 축구는 중원 싸움에서 희비가 갈린다. 독일은 5명이 중원에서 팔색조의 면모를 과시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풍크, 플레이메이커 홀트비, 스피드가 뛰어난 아이디렉 등이 이번 대회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시스템도 4-1-4-1과 4-4-2 포메이션을 넘나든다.
따라서 홍명보호 역시 중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카메룬전에서는 미드필드가 실종됐다. 주장 구자철이 홀로 고군분투했다. 독일전에서는 바뀔 전망이다. 역삼각형에서 삼각형 구도로 이동한다. 카메룬전이 '2(공격형)+1(수비형)'이었다면 독일전은 '1(공격형)+2(수비형)'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독일은 원톱 스트라이커 밑에 4명의 미드필더가 포진한다. 역삼각형에서는 2대1 상황이 될 수 있다. 상대 미드필더와 싸움에서 수적 열세에 놓이지 않도록 삼각형으로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대 역습 봉쇄
주장 융비르트가 이끄는 독일의 수비라인은 철벽이다. 특히 수세에는 원톱 스쿠타-파수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다. 그리고는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으로 전환한다. 미국전에서 터진 독일의 세번째 골이 역습의 결정체였다.
홍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 역시 '전차군단'의 역습이다. 28일 코칭스태프와 독일-미국전을 분석한 그는 '독일의 역습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를 무너뜨릴 방법은 고도의 집중력과 수비라인의 정위치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드러나면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가져야 한다.
▶수비 뒷 공간 역이용
축구는 골로 말한다. 카메룬전의 악몽을 씻는 유일한 길이 골이다. 그러나 카메룬보다 독일이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홍 감독은 독일의 전력에 대해 좀처럼 허점을 찾을 수 없는 팀이라고 했다.
하지만 분명 허점은 있다. 1차전이 교과서다. 미국은 독일의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몇 차례 재미를 봤다. 홍 감독도 여기에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바로 카메룬전에서 희망을 본 부분이다. 수비 뒷공간을 역이용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물론 반드시 골결정력은 수반돼야 한다. 홍 감독은 '카메룬전에서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괜찮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찬스를 못 살렸던 건 아쉽지만 자신감을 심어줘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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