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40)의 근황을 이례적으로 소개했다.

FIFA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적인 주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7년 전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던 홍 감독이 다시 한번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IFA는 한국U-20 대표팀이 오는 9월 열리는 이집트 U-20 월드컵에서 어려운 조에서 경기해야 하지만, 최근 친선경기에서 6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와 함께 U-20 대표팀이 그 동안 이집트와 한국 등지에서 치른 친선경기는 물론 최근 막 내린 수원컵의 경기 상황까지 설명, 홍 감독이 내디딘 성공적인 첫 걸음을 비중 있게 전달했다.

홍명보 감독은 "U-20월드컵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현재 팀이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U-20월드컵에서 더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더 많은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아직 공격이 많은 찬스를 놓치고 있고, 수비진은 많은 공간을 상대에게 내주지만 훈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