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어 우린 따뜻하네 …‘블루 리더십 어워드’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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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84회 작성일 18-10-17 19:00본문
디아지오코리아·포브스코리아 공동 주관
기업경영·예술·스포츠 분야서 5명
디아지오코리아와 포브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제1회 블루 리더십 어워드(Blue Leadership Award) 수상자 5명이 결정됐다. 기업인으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회공헌 부문)과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녹색경영 부문)이 뽑혔다.
조인스 독자 투표로 뽑은 ‘닮고 싶은 리더’에는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영광을 안았다. 예술 분야에선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지휘자가, 스포츠인으로는 홍명보 청소년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블루 리더십 어워드를 만든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기업경영·예술·스포츠 분야에서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리더를 뽑아 격려하는 상”이라며 “디아지오코리아가 주류업계 리더로서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상 이름은 디아지오의 대표 브랜드인 조니워커 블루라벨에서 따왔다.
수상자들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 상금은 수상자들 명의로 전액 송암골프장학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부상으로는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스트라이딩맨 리미티드 에디션’ 세트(다섯 병)가 주어진다. 조니워커 100년 역사를 담은 이 세트는 600만원 상당으로, 100세트만 제작됐다. 한국엔 6세트만 들어와 소장 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코리아는 9월호에 홍명보 감독 인터뷰를 싣는 것을 시작으로 수상자를 매달 한 명씩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녹색경영 기업인 =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로 녹색 바람 확산
“녹색성장을 위해 비전을 제시한 리더로 선정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녹색경영을 이끌고 있는 양승석(56) 사장의 수상 소감이다. 현대차가 지난 7월 선보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국내에 몰고 온 녹색바람은 거세다. 저이산화탄소 청정 연료인 LPG와 전기모터를 사용한 이 차는 한 달 만에 1만 대 이상 팔렸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을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금융권에선 현대차의 협력업체들에 녹색브리지론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 사장은 “친환경차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1953년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5년 INI스틸 사장, 2008년 글로비스 사장, 2009년 1월 현대차 사장
■사회공헌 기업인 = 허영인 SPC그룹 회장
외환위기 이후 매년 ‘푸드뱅크’에 기부
SPC그룹은 1945년 삼립식품으로 출발해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식품 전문그룹이다. 샤니와 삼립식품을 비롯해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을 프랜차이즈로 경영하고 있다.
허영인(60) 회장이 SPC를 통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 경영만큼이나 맛깔스럽다. 그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사회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나서야 한다”며 푸드뱅크 기부를 시작했다. 해마다 기부액이 늘어 지난해엔 60억원어치를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저소득층 사회복지 프로젝트인 위 스타트(We Start)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1949년 출생,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94년 파리크라상 회장, 2002년 삼립식품 회장, 현재 SPC그룹 회장
■닮고 싶은 리더 =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조인스닷컴 네티즌이 뽑은 ‘우리시대 인물’
“저를 뽑아 주신 것은 기업가 정신이 쇠퇴해 가는 현실을 반영하고 중소 벤처업계가 미래의 희망이라는 데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매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최고경영자(CEO)’ 설문을 하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안철수(47) 교수다. 블루 리더십 어워드 가운데 유일하게 조인스닷컴을 통해 진행한 ‘독자가 뽑은 우리 시대의 인물’에서도 그는 전체 응답자 중 8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 시절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을 계기로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성공한 CEO로 인정받았다.
◆1962년 출생, 91년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 95년 안철수연구소 창업, 현 KAIST 석좌교수
■예술인 =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지휘자
벤처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대중화 앞장
“평소 조니워커 블루를 좋아하는데 이런 상까지 받으니 영광입니다.”
금난새(62) 지휘자는 우리 사회에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쉼 없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 1992년 잘나가던 KBS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자리를 박차고 수원시립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년에 10번도 공연을 하지 않던 수원시향을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바꿔 놓았다.
98년엔 국내 최초로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을 창단했다.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정부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지만 매년 100회가 넘는 연주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신선하고 기발한 연주회로 기업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47년 출생, 서울대 음대 작곡과, 독일 베를린 음대, 현 유라시안 필하모닉 지휘자
■스포츠인 = 홍명보 청소년축구 국가대표 감독
12년간 200명 장학금 …그라운드 밖 ‘기부 영웅’
“남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회공헌을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쑥스럽네요. 이제 사회공헌은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홍명보(40) 감독은 그라운드 밖에서 ‘기부 영웅’으로 불린다. 1997년 5000만원을 출연해 만든 홍명보장학재단은 그동안 200명이 넘는 홍명보 군단을 탄생시켰다. 2003년부터는 매년 12월 축구 스타들이 참여하는 자선 축구경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백혈병소아암협회·서울복지재단에 전달해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 가장도 돕고 있다. 그는 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기도 하다.
◆1969년 출생, 고려대 체육교육학 박사, 92년 축구단 입단, 2009년 청소년축구 국가대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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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심사했나=4월 말부터 포브스코리아와 중앙일보를 통해 후보자들을 공모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1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수상자선정위원회로부터 석 달 남짓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가나다순)=강웅구 한국능률협회 상무, 김기영 디아지오코리아 전무, 김근수 국가브랜드위원회 단장,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 박의준 중앙일보 경제에디터, 박재희 한국예술종합대 교수, 신시란 디아지오코리아 전무, 심상복 포브스코리아 대표, 엄치성 전경련 시장본부장, 이정용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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