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결전지인 이집트 입성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실전 리허설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홍명보호’ 출범 이후 8연속 무패행진(6승2무)을 이어갔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아흘리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프로리그 디펜딩 챔피언 알 아흘리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박희성(고려대)의 동점골을 만들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 감독은 알 아흘리와 경기에서 공격에 이승렬(서울) 조영철(니가타) 김동섭(도쿠시마)을 포진시키고. 중원에는 주장 구자철(제주)을 세웠다. 중앙수비에는 그동안 꾸준히 중용돼 온 홍정호(조선대). 김영권(전주대)을 투입하며 4-3-3 포메이션으로 진용을 짰다. 0-1로 뒤지던 청소년 대표팀은 후반 10분 김동섭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박희성이 후반 39분 윤석영(전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두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베스트 일레븐 윤곽이 잡혔다”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21일 오후 전지 훈련지인 두바이를 떠나 결전지 이집트 수에즈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