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0)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
홍 감독은 14일 오전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마을'에서 지난해 자선 축구 수익금 1억5천만원을 전달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스포츠 선수 출신 중에서 이 모임의 정식 공개 회원이 되기는 홍 감독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공동모금회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주셔서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앞으로 책임감을 더 느끼고 열심히 해 사회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 2억원, 2006년 2억원, 2007년 2억원, 2008년 5천만원을 기부한 홍 감독은 또 이날 전달한 1억5천만원을 포함, 현직 스포츠 스타로서 최고액인 총 8억원을 기부했다.
홍 감독이 가입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고 1억 원 이상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지도층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공동모금회가 고액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려고 만들었다.
그동안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 류시문 한맥도시개발 대표, 정석태 진성토건 대표, 우재혁 경북타일 대표, 최신원 SKC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등 30여 명이 공개, 비공개로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홍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공동모금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10년간 개인 최고 기부자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왕성한 기부 활동을 해 왔다.
홍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이 끝난 직후 월드컵 4강 진출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광고 출연료 등을 모아 사회복지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에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다.
또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어려운 여건에서 축구를 하는 전국 초,중,고교 선수들에게 장학금과 축구용품을 지원했고 2003년부터는 연말 축구스타들이 참여하는 자선축구 경기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공동모금회와 백혈병 소아암협회, 서울복지재단 등에 전달,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가장을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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