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간단하지만 중요한 이 질문에 축구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홍명보(40,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와 기성용(20, FC서울)을 꼽았다.
풋볼 매거진 <포포투> 5월호는 축구 선수 및 감독, 행정가, 축구 언론,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 52명에게 ‘5년 뒤 한국 축구를 이끌 인물 2명을 선정해달라’라는 질문을 던져, 홍명보(34표)와 기성용(15표)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박지성(12표),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8표),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6표)도 뒤를 이었다.
축구계 인사들은 홍명보 청소년대표팀 감독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 어떤 말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평가하며, 선수 시절의 독보적인 경력을 지도자라는 그릇에 녹여낼 것이라고 봤다. 익히 알다시피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 4회 연속 참가, A매치 135경기 출전, 세계 올스타전 4회 참가, 일본과 미국에서의 해외 경험 등 독보적인 경력을 자랑한다. 일부 인사들은 U-20 청소년댚팀 감독직 성공 여부에 따라 “5년 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정상급 해외 리그에 진출할 0순위 후보”이며, “유럽 축구판에서 그 동안 한국 선수의 한계로 느껴졌던 센터 라인을 맡을 수 있는 유일한 재목”이라고 호평했다. 또, 5년 후가 박지성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기성용이 절정을 향해 달라가고 있을 나이라는 것을 감안, “25세면 그만큼 살아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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