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29일 전무이사에 김진국 협회 기획실장을 선임하고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이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김호곤 전 전무이사 후임에는 김진국 기획실장이 낙점을 받았다. 김진국 신임 전무는 1970년대 축구대표팀에서 165㎝의 단신임에도 장신(190㎝) 공격수 김재한 협회 부회장과 명콤비를 이뤄 날쌘 몸놀림과 정교한 어시스트로 각광을 받았다.
현역 은퇴 후 1983년부터 1992년까지 국민은행 감독을 지냈고 2001년 축구 행정가로 변신해 유소년분과위원장과 기술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나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의 중도해임 파동에 책임을 지고 취임 1년 10개월 만인 2004년 4월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또 상근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김재한 부회장과 기술위원장을 겸임하는 이회택 부회장은 유임됐고 노흥섭 전 협회 전무와 최태열 한국OB축구회 부회장, 정건일 전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협회 이사진에는 `젊은 피' 황선홍과 홍명보가 새롭게 가세했다.
한편 협회는 다음 달 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조중연 제51대 회장 취임식을 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