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이 축구 유망주 24명에게 장학금을 100만원씩을 전달했다.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울팔래스호텔 1층에서 열린 '제7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송아리(동산정보산업고)를 비롯한 2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100만원과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푸마 축구용품을 지원받는다.
홈명보장학재단은 2003년부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성장한 축구선수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지금까지 수혜자는 130여명이고, 총 2억여 원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조중연,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호곤 협회 전무, 이종환 OB축구회 회장, 김병지 재단 감사, 김태영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
홍 이사장은 "후배들이자 미래 한국축구의 주역인 장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자 영광이다. 지난해까지 꼭 1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올해에는 24명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주위의 많은 선수들도 유년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선수가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같이 목표를 정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2009년 1월)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조중연 부회장은 정몽준 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정 회장은 "홍 이사장이 축구만 잘해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축구인들을 기쁘게 하고 함께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홍 이사장의 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초중고 리그제를 통해 축구 유망주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즐기는 축구를 통해 기본기를 닦아 미래의 홍명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하는 것으로 축사를 갈음했다.
장학금 수혜자 중 프로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선수들에게 주는 '글로리 로드'상 수상자는 울산현대의 최진수(6회 수상)와 FC서울의 문기한(5회)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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