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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日진출, 무조건 성공한다는 생각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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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60회 작성일 18-10-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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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가 최근 아시아쿼터제로 인해 K-리그에 일본 진출 열풍이 부는 것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다.

홍명보 코치는 12일 ‘2008 윈저 어워드’ 시상식에 앞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본에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K-리그에는 아시아쿼터제와 ‘엔고화’ 현상 등으로 인해 일본 진출 붐이 일고 있다. 인천 장외룡 감독이 오미야 아르디자로 옮겼고 수원 수비수 마토도 같은 팀과 이적에 합의했다. 조원희(수원), 박동혁(울산) 등도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

홍명보 코치 역시 1997년 벨마레 히라쓰카 소속으로 J-리그에 진출한 뒤 가시와 레이솔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등 J-리그에서 성공한 최고의 한국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J-리그 팀에서 감독 제의가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돌기까지 했다.

하지만 홍명보 코치는 “일본 J-리그가 훈련 시설, 선수 관리 등 환경적인 면이 우수하지만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적응이 쉽지 않다”면서 “무조건 나가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무분별한 진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 유출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시아쿼터제를 우리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각국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아시아쿼터제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계속해서 홍명보 코치는 한국 특유의 합숙 문화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최근 오미야와 이적에 합의한 마토가 크로아티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원과 결별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합숙 문화”라고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여름과 겨울 각각 한 차례씩만 합숙을 한다. 성적이 나쁘다고 장기 합숙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홍명보 코치는 “물론 감독, 선수들마다 성향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합숙 없이 잘 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홍명보 코치는 크리스마스(25일)에 있을 자선 축구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3년 처음 시작한 자선 축구대회도 어느덧 6회째를 맞이했다.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내년 계획도 세우지 못한 상태.

“더 많은 볼거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중이다. 덕분에 아직 내년 구상도 세우지 못했다”는 홍명보 코치는 “감독 제의는 받은 적이 없다. 직접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어디에서 제의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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