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U-20 축구대표팀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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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71회 작성일 18-10-17 18:05본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0) 전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가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지휘해왔던 조동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코치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 신임 감독은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하며 다음 달 이집트 초청경기 때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U-20 대표팀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 개념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어서 홍명보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지휘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게 돼서 기쁘다.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조직적이고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 영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99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슈퍼스타 출신이다.
광장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그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은퇴한 2004년까지 25년 동안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를 맡으면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히딩크호'의 주장을 맡아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4강 진출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한.일 월드컵 때 스페인과 8강 승부차기에서 역사적인 4강 진출을 확정하는 골을 넣은 뒤 양팔을 벌려 환호하던 장면은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를 받은 그는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A매치 135경기에 출장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고 9골을 사냥했다. 국내 K-리그 포항에서 7시즌 동안 156경기에 나와 14골, 8도움을 기록했고 일본프로축구 벨마레 히라쓰카와 레이솔에서 114경기(7골)에 출장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대표팀 코치로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보좌했고 핌 베어벡이 물러나고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서 성인-올림픽 대표팀 체제로 이원화되자 올림픽팀의 박성화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100대 스타로 뽑히고 FIFA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해 축구 유망주를 발굴하고 매년 성탄절에 자선 축구대회를 여는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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