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 뒤 이구아수 출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홍명보호는 5월30일 출국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 뒤 6월12일(한국시간) 브라질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 도착해 '대업 준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축구 대표팀이 5월30일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며 "마이애미에서 최종 훈련을 마치고 6월12일 브라질 이구아수에 도착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5월30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를 거쳐 마이애미에 도착한다. 아직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이구아수로 이동하는 항공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시간으로 6월12일 오전에 이구아수 캠프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미국 전지훈련지를 놓고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템파, 올랜도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한 결과 마이애미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조만간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마이애미로 보내 훈련 시설 등에 대한 답사를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가 마이애미를 최종 전지훈련 장소로 택한 것은 러시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치러지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시차가 없고 기후도 비슷해서다.
현재 마이애미와 쿠이아바의 시차는 2시간지만 6월에는 서머타임 때문에 시차가 없어진다. 또 6월 최고 기온도 플로리다주와 쿠이아바가 섭씨 31도로 비슷하고 습도 역시 7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어 러시아전 준비에 최적의 장소다.
FIFA는 첫 경기가 치러지기 닷새 전에 베이스캠프에 입촌하도록 규정한 만큼 홍명보호는 마이애미에서 충분히 담금질을 마친 뒤 6월12일 이구아수 캠프에 도착하기로 했다.
일본, 잉글랜드, 스페인,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도 마이애미를 최종 전지훈련지로 확정해 6월 초부터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홍명보호 역시 마이애미에서 1차전 상대인 러시아와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국가와 1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하고 상대팀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를 방문한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마이애미로 파견해 사전 답사를 하기로 했다"며 "가능한 마이애미에서 충분히 훈련을 마친 뒤 브라질 이구아수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 2014. 03. 10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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