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명 중 2명 탈락..."경쟁 유도하기 위해 더 뽑았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예비명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을 한 달여 앞두고 소집 훈련에 참가할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K리그(8명), J리그(5명), 대학(9명), 고교(1명) 선수들이 적절히 섞여 안정된 전력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수원컵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은 미드필더 조영철(니가타)을 중심으로 골키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등 그 동안 20세이하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주축 선수 대부분이 발탁됐다.

지난 3월 이집트 3개국 초청대회 우승 멤버이면서도 수원컵에서는 제외됐던 임종은(울산 현대)이나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 윤석영(전남 드래곤즈)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으로 성인대표팀에만 합류하기로 결정된 기성용(FC서울)은 완전히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을 발탁하지 않은 것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최종 엔트리는 다음달 11일 21명으로 압축해 제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선발된 23명 가운데 2명은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게 된다. 홍 감독은 "9월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더 뽑았다"라며 생존 경쟁이 남아 있는 선발임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1일 이집트로 들어간다.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독일, 미국, 카메룬 등과 예선 C조에 속해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명단

▲감독=홍명보

▲코치=김태영, 서정원, 신의손

▲골키퍼=김승규(울산 현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다솔(연세대)

▲수비수=김민우(연세대), 장석원(단국대), 김영권(전주대), 홍정호(조선대), 임종은(울산 현대), 윤석영(전남 드래곤즈), 정동호(요코하마), 오재석(경희대)

▲미드필더=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최호정(관동대), 조영철(니가타), 서용덕(오미야), 최성근(언남고), 문기한(FC서울)

▲공격수=서정진(전북 현대), 최정한(오이타), 이승렬(FC서울), 김동섭(시미즈), 박희성(고려대), 김보경(홍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