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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출신 명장’시험대…황선홍 - 홍명보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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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08회 작성일 18-10-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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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피스컵대회 우승 첫 도전
홍, U-20 월드컵 16강 시동
  
황선홍(41)과 홍명보(40)는 선수 시절부터 때론 경쟁하는 라이벌이자 때론 각각 다른 포지션에서 공존했던 절친한 친구다. 이 같은 둘의 운명은 지도자로 변신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홍명보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에게 9월은 매우 특별하다. 지도자 인생 초반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에 나란히 서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를 지휘한 지 1년 반 만에 피스컵 코리아 결승에 진출해 지도자로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24일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U-20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은퇴한 둘의 행보는 사뭇 달랐다. 황선홍은 2003년부터 전남에서 코치 수업을 받으며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반면 홍명보는 축구협회 이사를 맡는 등 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2005년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 부임 후 한국인 코치에 홍명보가 선임됐다. 먼저 코치로 발을 내디딘 황선홍을 단숨에 제치고 대표팀에 입성했다.

“명보는 틀림없이 잘할 것”이라며 쿨하게 축하해줬던 황선홍은 2007년 말 부산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은 더 먼저 됐다. 아드보카트를 거쳐 베어벡과 호흡을 맞춘 홍명보는 박성화 감독을 보필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 뒤 올해 U-20 청소년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둘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홍명보는 선수 때 후배는 물론 감독도 어려워하는 주장이었다. 목소리를 낮춰도 그가 하는 말에는 무게가 실렸다. 그는 자신도 열심히 하지만, 후배들을 한 발 더 뛰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청소년 대표팀을 운영하는 방식도 다르지 않다. 서정원-김태영 코치가 공격과 수비를 나눠 감독보다 더 많이 고민한다.

홍 감독 부임 후 청소년 대표팀은 6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은 카메룬·독일·미국 등 강호가 포진한 죽음의 조에 배정됐지만 홍 감독은 “16강 진출이 우리의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황선홍은 선수 때부터 후배들에게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그는 후배에겐 너그럽지만 자신에게는 추상같은 사람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조부상을 당했지만 팀을 떠나지 않았던 독종이다. 후배들은 그런 황선홍을 존경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느 감독처럼 호통을 치지 않아도 부산 선수들은 황 감독을 위해 몸을 던질 준비가 돼 있다. 그런 투혼이 있었기에 부산은 2일 열린 피스컵 코리아 결승 1차전에서 강호 포항과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황선홍이 가꾼 선수들은 16일 포항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을 벼르고 있다.

팬들은 ‘스타 출신 명장은 드물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깨고 두 ‘40대 기수’가 한국 축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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