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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가나에 2-3 패…4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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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3회 작성일 18-10-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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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에 나섰던 홍명보호의 꿈이 ‘검은 별’ 가나의 벽에 막혀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8강전에서 박희성(고려대)과 김동섭(도쿠시마)이 골을 넣었지만 가나의 투톱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아디이아(2골)와 랜스포드 오세이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2위로 16강에 올라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는 듯 했지만, U-20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1993년, 2001년)을 차지했던 가나의 막강 화력에 막혀 4강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홍명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왼발 달인’ 김보경(홍익대)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좋은 조영철(니가타)을 낙점했다.

공격 트리오 꼭짓점인 최전방 공격수에는 ‘`앙리’ 박희성(19·고려대)이 변함없는 믿음을 얻었고 서정진(20·전북)이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전술 변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작은 거인’ 김민우(19·연세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더블 볼란테’ 구자철(20·제주)과 문기한(20·서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윤석영(19·전남)-김영권(19·전주대)-홍정호(20·조선대)-정동호(19·요코하마)로 구성됐다.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풀백 오재석(19.경희대)은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정동호가 파라과이전 때 좋은 활약을 펼쳐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골문은 ‘`거미손’ 김승규(19.울산)가 지켰다.

골 결정력에서 2%가 부족한 한 판이었다. 가나는 청소년 수준을 뛰어 넘은 아디이아와 오세이란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세 골을 폭발시킨 반면 한국은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로 대조를 이뤘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가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던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막지 못해 쇄도하던 도미니크 아디이아(프레드릭스타드)의 한 방에 무너졌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열을 재정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던 한국은 ‘경계대상 1호’ 랜스포드 오세이(트벤테)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또 다시 수비 뒷공간으로 투입된 볼이 쇄도하던 오세이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두 골을 빼앗긴 한국은 위축되지 않고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분 뒤 정동호가 오른쪽 중원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성이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것. 큰 신장을 이용한 박희성의 공중 장악 능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전반을 1-2로 뒤진 한국은 후반 초반 60%가 넘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거세게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서정진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 21분 쇄도하던 박희성이 문전 중앙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마지막 마무리가 시원치 않자 홍 감독은 후반 23분 박희성을 빼고 스트라이커 김동섭(도쿠시마)를 교체 투입해 높은 골 결정력을 주문했다. 또 6분 뒤에는 조영철을 빼고 공격수 이승렬을 투입해 공격의 파괴력을 높였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3분 선제골의 주인공 아디이아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아크 서클 정면에서 패스를 가로챈 아디이아는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4명을 제치고 유유히 골을 성공시켰다.

추격의 의지를 잃는 듯 보였던 한국은 김동섭의 만회골로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후반 37분 중원에서 올려준 윤석영의 크로스를 김동섭이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 주도권을 쥐며 가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날 세 골을 합작한 아디이아와 오세이와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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