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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유망주들의 J-리그 진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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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51회 작성일 18-10-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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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이 K-리그 진출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게 충격적이다. 개인과 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

홍명보(40)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내 유망주들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더불어 K-리그 드래프트 제도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감독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기자회견을 통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까지 어떤 팀에서 뛰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라며 "계속해서 아마추어 리그에 있거나 해외팀에 진출해 관심 받지 못하고 2군에서 뛰고 있다면 솔직히 한국축구의 발전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외국에서 실패를 맛보지 않도록 K-리그 차원에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으며 운동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K-리그에서 시행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제도(1순위 연봉 최고 5천만원)로 인해 유망주들이 K-리그를 꺼리고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주는 J-리그에 진출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느낀 아쉬움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

홍 감독은 "U-20 대표팀에도 4명이 일본에서 뛰고 있고 현재 너댓명 정도가 J-리그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들이 K-리그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아직 어리고 K-리그에서도 배울 게 많다. 일본에서 뛰는 것은 앞으로 구성될 올림픽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놀라운 게 선수들이 K-리그 진출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부 J-리그 진출만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라며 "K-리그에서도 좀 더 많은 유망주가 K-리그에서 뛰도록 노력하고 유소년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드래프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감독은 특히 "J-리그 구단들은 우리 선수에게 관심이 많은데 오히려 K-리그는 그러지 않는다.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국내에도 임대 문화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자기 팀에서 못 뛰는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 출전 기회를 주면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된다. 개인과 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으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선 "감독도 변화가 필요하다. 감독이 발전하지 않고 매번 같은 스타일을 이어가면 잘못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못했지만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로테이션 축구다.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여 공간을 창출하고 예측하지 못한 선수가 뛰어나와 볼을 받는 것을 원한다"라며 "불필요한 움직임으로 체력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움직임을 통해 볼이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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