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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세상으로 나온 홍명보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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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5회 작성일 18-10-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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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꿈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도움은 전폭적인 지원이라기 보다는 작은 관심이다. 쓰러지고 싶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 내밀어준 손이 평생 동안 기억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02년부터 시작된 (재)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작지만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에서 축구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청소년들에게 ‘한국 축구의 영웅’ 홍명보가 건넨 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7년 동안 홍명보의 손을 잡은 꿈나무들은 125명이다. 이들 중에는 중학교, 대학교, 대학을 거쳐 큰 세상으로 나온 선수들도 있다. FC서울의 이상협, 강원FC의 권순형, 수원 삼성의 이재성 등등,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홍명보의 아이들이 꿈을 위해 뛰고 있다.


이상협(1회 장학생, 동북고→ FC서울)

2002년 홍명보장학재단은 처음으로 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 중에는 동북고 1학년 이상협도 있었다. 힘이 좋았던 이상협은 고교 시절에 중앙선만 넘으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가르는 선수로 유명했다. 당시 프로 구단 스카우트를 맡았던 한 축구인은 “이상협이 키는 크지 않지만 힘이 정말로 좋았다. 동료 선수들이 공을 넘겨주면 수비를 툭툭 떨궈낸 후에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정확도도 좋아서 경기당 한 골은 터뜨렸다”고 회고 했다.

이상협은 2년 후 FC서울에 당당히 입단했고, 2006년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이상협은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임했던 2007년에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며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프로에서도 ‘미친 왼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08년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터뜨린 골은 아직까지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권순형(2회 장학생, 동북고→고려대→강원FC)

권순형은 동북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3년에 홍명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권순형은 개인기와 패스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권순형은 잠원초등학교 축구부가 창단되면서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동북중과 동북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축구가 너무 좋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축구 선수를 선택한 권순형은 홍명보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아버지로부터 “홍명보 선수에게 상도 받고, 너 출세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고대에 진학한 권순형은 대학 최고의 미드필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08년 창단을 선언한 강원FC에 우선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권순형은 2009년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그다지 많이 잡지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 강원 허리의 한 축을 확실하게 담당했다. 권순형은 총 18경기에 출전해 2개의 도움을 올렸다.  


지소연(4회 장학생, 동산정보산업고→한양여전)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이자 현역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인 지소연도 동산정보산업고 1학년 때 홍명보 장학금과 인연을 맺었다. 2005년, 지소연은 당시 동산정보산업고에서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고, 그 해 겨울 홍명보장학재단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지소연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6년에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고, 2007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는 2008년에만 윤곡여성체육대상 신인상과 윈저어워즈 한국축구대상 베스트 11 MF 부문상을 수상하며 한국 여자 축구의 새로운 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어 2009년 7월에는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소연은 ‘천재 소녀’에서 천재로 연착륙에 성공하며 더 큰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문기한(5회 장학생, 동북고→ FC서울)

2009년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미드필드 문기한도 홍명보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문기한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6년에 홍명보장학재단의 5회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하게 공수를 조율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문기한은 2008년 졸업과 함께 FC서울에 입단했다.

문기한은 프로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에 단 세 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고, 2009년 이집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저질렀다. 첫 경기인 카메룬과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문기한은 이후 구자철과 함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오는 2010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 2009.12. 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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