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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우즈벡 잡고 4강 진출...23일 UAE와 결승티켓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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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04회 작성일 18-10-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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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끝냈다. 이제 우승까지 2승이 남았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정복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4강에 진출,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전반 3분 수비수 홍정호의 기습 선제골과 연장 전반 2분 박주영의 결승골, 연장 전반 12분 김보경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김정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은 3경기 연속골로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2경기 연속골로 홍명보 호 4연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앞서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북한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9-8로 이긴 UAE와 23일 오후 8시 준결승전을 갖는다. 예선 첫 경기에서 홍명보 호에 0-1의 패배를 안겨 준 껄끄러운 상대 북한이 4강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한국 선수들은 한층 홀가분한 마음으로 UAE와 결승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홍정호의 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느슨한 플레이로 반격을 허용,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선수 숫자가 한 명이 앞선 가운데 후반 26분 카리모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전후반을 마치고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갔다. 

우즈벡은 16년 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도 한국에 뼈아픈 0-1 패배를 안긴 데 이어 이날도 투지를 발휘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그러나 한국에는 우즈벡에 유난히 강한 박주영이 있었다. 2005년 우즈벡 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전,후반 90분 동안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아자소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왼쪽 골문을 뚫었다. 골키퍼 주라에프가 안간 힘을 다해 슛을 막아내는듯 했으나 볼은 손을 벗어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킥오프 3분만에 구자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 골문 왼쪽을 뚫었다. 문전에서 두 팀 선수들이 자리싸움을 벌이며 혼전을 벌이는 사이 약간 뒤쪽에 처져있던 홍정호는 코너킥이 원바운드로 날아오자 쇄도하며 허를 찌르는 헤딩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홈팀 중국을 16강 전에서 3-0으로 격파할 당시의 주전 멤버를 그대로 기용한 홍명보 호는 경기 초반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터진 선제골로 플레이 속도가 늦춰지면서 전반 중반 이후 두 차례의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들면서 한국의 플레이는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14분에는 상대 공격수 나가에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우세를 보였다. 우즈벡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거친 플레이를 보였지만 무난하게 승리를 지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 수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보경 지동원 조영철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 김정우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을 포백, 김승규를 골키퍼에 포진시키는 4-2-3-1전형으로 우즈벡을 압박했다. 2005년 우즈벡 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박주영은 최 전방에서 전반 29분 헤딩슛을 날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우즈벡은 한국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패스 속도가 떨어지고 조직력에 허점을 노출하자 적극적인 공격으로 한국 벤치를 긴장케 했다. 전반 33분에는 아흐메도프의 왼쪽 돌파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으며 계속된 찬스에서 우루노프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6분에는 선수 숫자가 한 명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카리모프가 홍정호와 김영권을 차례로 제치며 왼발 슛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스포츠서울 이연우 기자 / 2010. 11. 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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