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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UAE에 연장 0-1 패… 3회 연속 4강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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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4회 작성일 18-10-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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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보경은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박주영도 고개를 숙이고 허탈해했다. 병역 면제가 달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 때문이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덜미를 잡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경기장에서 벌어진 UAE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30분 이란과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벌인다.


지긋지긋한 중동·4강 징크스 
 
198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한국 축구는 이후 5번의 아시안게임에서 4차례나 중동에 발목이 잡혀 4강에서 탈락했다. 1990년 북경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0-1로 졌고 1994년 히로시마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인 부산에서 열린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란과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0-1로 져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고 야심차게 광저우에 입성했고 우즈벡과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1차 고비를 넘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괴롭힌 중동·4강 징크스는 광저우에서도 여전했다.
 
이날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는 UAE에 고전했다. 북한과 8강전까지 5경기에서 9골을 넣고 실점은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공수 균형이 잡힌 UAE는 한국의 파상 공세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연장 후반 17분 알라브리가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금메달 꿈을 좌절시켰다.


아쉬운 골 결정력
 
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논란 속에서 박주영(AS모나코)을 합류시킨 것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UAE의 수비벽을 허물 날카로운 창을 선보이지 못했다. 120분동안 24개의 슈팅(유효슈팅 11개)을 날리고도 한 번도 UAE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UAE는 5번의 유효슈팅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초반 잦은 패스미스로 경기 주도권을 내줬던 한국은 홍철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선수들 간격을 좁힌 뒤 짧은 패싱 플레이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6분 홍정호는 구자철의 프리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철의 오른발 슛은 골문을 한참 넘어갔다. 후반전과 연장전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슛은 번번이 UAE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5분과 골문 앞에서 날린 서정진의 왼발슛과 연장 전반 4분 윤석영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은 상대 후사니 알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간스포츠 김종력 기자 / 2010. 11. 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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