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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세상이 바라본 인간 홍명보, 가끔은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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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21회 작성일 18-10-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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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카리스마의 대명사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하지만 홍 감독은 그 누구보다도 평범한 인간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2009년부터 홍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감독님이 최근 모 회사 과자 CF에 나와 활짝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극중 아들과 얘기하는 게 나오지 않나. 그게 홍 감독의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했다.

김 코치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간 홍 감독과 A대표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쓸 때 철벽 수비진을 이뤘다. 지도자가 되서는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어 홍 감독을 가장 잘 아는 축구인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코치는 "선수 때 형, 형 하다가 지도자가 되서는 선수들 보는 눈이 있어서 깍듯이 감독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홍 감독님이 사석에서는 '우리끼리 있는데 무슨 호칭이야. 형이라고 불러'라고 하신다. 마음이 따뜻한 합리적인 사람이다"고 말했다.

선수들 중에서는 구자철(22·독일 볼프스부르크)이 홍 감독과 가깝게 지낸다. 홍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과 아시안게임(23세 이하)에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감독님은 당시 스무살도 되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맞춰 가끔씩 장난도 치시고 재미도 없는 농담과 개그를 하셨다. 그런 모습에 어린 선수들 모두 마음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사 진심이 느껴지는 언행을 하신다. 인간적으로 신뢰가 쌓이니까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이 감독님과 얼싸안고 운 것이다. 가슴이 뜨거운 분이시다"고도 했다. 구자철은 그러면서 "우리랑 계실 때는 말도 참 많이 하신다"며 홍 감독의 수다쟁이같은 면모도 공개했다.

사람 생각은 같았다.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홍 감독과 8강 쾌거를 이룩했던 1989년생 동갑내기 조영철(니가타) 김동섭(광주)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조광래호에 선발된 조영철은 "홍 감독님은 대장님이시다. 어느 자리를 가고, 누구를 만나도 리더 역할을 하신다. 그렇다고 권위라는 게 느껴지지 않게 하신다. 삼촌같이 푸근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섭은 홍 감독의 세심한 면에 매료됐다. 김동섭은 "홍 감독님은 선수들 사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장해주시는 쿨가이다. 어떨 때는 심리 마술사같기도 하다. 아무리 좋아하는 선수가 있더라도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시고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이해시켜주려고 애쓰신다"고 말했다.


스포츠 조선 국영호 기자 / 2011. 03. 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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