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11년 자선축구경기 수익금을 기부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은 10일 오전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문해 소아암 환자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시복지재단과 어린이재단에도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성금을 별도로 기부할 예정이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연말 국내외 축구 올스타와 연예인들의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해 수익금을 기탁해왔다. 올해까지 총 13억 5000만원의 성금이 전달됐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여러 해를 오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자주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조금 있으면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다. 축구가 아닌 다른 곳을 찾게 돼 새로운 기분이다. 올림픽에서 최선 다해서 기부 이상으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홍명보 감독과는 인연이 길다. 매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기부를 해줬다. 오늘까지 총 13억 5000만원이 백혈병 및 소아 아동에 쓰이고 있다.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며 “이제 런던 올림픽 7월이다. 덕을 베풀면 복이 온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은 많은 덕을 베풀어서 복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런던에서 훌륭한 업적 남기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최근 북중미-카리브해 올림픽 최종예선을 보고 온 홍명보 감독은 향후 오만과 세네갈의 플레이오프를 관전한 뒤 오는 24일 영국 웸블리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조추첨을 현지에서 지켜 볼 예정이다.

마이데일리 안경남 기자 / 2012. 4. 1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