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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그가 있어 우리는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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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28회 작성일 18-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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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한 번쯤 해봤음 직한 논쟁. 바로 산타클로스의 존재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을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산타클로스... 새삼스럽게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밝히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에는 분명 산타클로스가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싶을 뿐이다.

바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9)가 우리에겐 산타클로스다. 그는 사람들에게 선물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사랑을 베푼다. 홍명보는 진정 한국의 산타클로스다.

홍명보는 선수 시절, 국민들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줬다. 한국축구의 뜨거운 열기를 선물했고, 한축국구의 위상을 높여놓았다. 그리고 무한한 감동과 눈물을 선물했다.

1990년부터 2002년까지, 홍명보는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하며 한국국민들의 심장을 자극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3차전 독일전에서 3골을 뺏기며 자존심이 상했던 국민들에게 통쾌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킨 후 팔을 치켜들며 한 번에 자존심을 살려줬던 홍명보를 잊을 수 없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의 4강신화 창조. 홍명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8강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환호하던 홍명보의 모습에 모든 국민들이 함께 울었다. 홍명보는 A매치 135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한국선수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 1995년, 1997년 세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브론즈볼 수상, 2004년 FIFA선정 100대 축구스타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홍명보에 한국국민들은 너무나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

홍명보의 선물 보따리는 그가 은퇴한 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홍명보 대표팀 코치,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어색한 명칭이지만, 다른 직함을 가진 홍명보 역시 사랑 베풀기를 멈추지 않았다.

홍명보는 홍명보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아암이 걸린 아이들,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나섰다. 그리고 6년째 이어오는 자선축구대회. 장학재단 이사장이 됐더라도 축구선수 홍명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축구였다. 매년 최고의 스타들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마련해 팬들에게 따뜻한 정과 진한 감동을 전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도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자선축구대회가 열린다.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모인다. 황선홍, 김태영 등 90년대를 주름잡은 올스타들과 이근호, 기성용 등 현재 K리그를 달구고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 경기는 팬들과 축구스타들의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또 모든 이들이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난 22일 홍명보 자선 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08' 미디어데이에서 홍명보 이사장은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를 본다는 마음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오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명보 이사장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로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3만 산타 캐롤 대합창 기네스 기록 도전'이다. 홍 이사장은 "우리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팬과 선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이런 행사를 가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시카고에서 1만4천750명이 합창해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이것을 뛰어넘고자 한다. 한국기록협회에서 나와 사진을 찍고 카운트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6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자선축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최고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이 힘들었다. 크리스마스 즈음 되면 K리그가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시기.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홍명보의 노력과 선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선수를 모으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고민하고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지금은 그 동안 참가한 선수들이 이 경기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 잘 받아준다. 그 동안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줬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사랑을 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홍 이사장은 "일본 개최도 계획을 했었고, 지난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행사 때 일본에서도 이런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올해 나카타 선수가 했던 자선경기에 내가 참석했고, 일본 쪽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거리를 나가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선물과 감동을 준비하는 '산타클로스'가 있다. 홍명보, 그가 있어 우리는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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