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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홍명보호 결승 진출 좌절, 브라질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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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3회 작성일 18-10-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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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포드는 더 이상 환희의 무대가 아니었다. 홍명보호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호물루, 후반 다미앙에게 2골을 허용했다. 금, 은메달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남은 메달은 동메달이다. 운명이 얄궂다. 올림픽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은 11일 오전 3시45분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게 됐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멕시코에 1대3으로 패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두 팀 모두 안정에 무게를 둔 변화를 선택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4-2-3-1 시스템을 접었다. 4-4-2를 꺼내들었다. 박주영을 제외하고 김현성을 투입, 지동원과 투톱에서 짝을 이루게 했다. 중원에는 박종우가 없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중앙, 좌우 미드필더에는 김보경과 남태희가 섰다. 수비라인에는 윤석영-김영권-황석호-오재석이 호흡했다. 골문은 부상한 정성룡 대신 이범영이 지켰다. 투톱에서 한 방향으로 몰아놓은 후 전방위 압박을 펼치겠다는 의도였다. 브라질도 조심스러웠다. 헐크 대신 알렉스 산드루를 왼쪽 윙포워드에 투입했다. 알렉스 산드루의 주포지션은 왼쪽 윙백이다. 한국의 끈끈한 조직력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노렸다.

탐색전을 펼치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한국이었다. 볼 점유율을 늘리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1분 첫 번째 코너킥에선 김보경에 이어 김현성이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3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지동원의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으로 문전으로 연결, 다시 쇄도하던 지동원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수세에 몰린 브라질의 탈출구는 개인기였다. 명불허전이었다. 마르셀루가 전반 19분 한국 선수 4~5명을 제친 후 활로를 뚫었다. 태극전사들은 주춤했다. 전반 20분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김창수의 빈자리가 아팠다. 김창수 대신 오른쪽 윙백에 포진한 오재석은 백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골키퍼 이범영이 무릎을 다치는 상황이 연출됐다. 흐름을 빼앗기면서 결국 브라질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전반 38분이었다. 오스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호물루에게 연결, 호물루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범영과 오른쪽 골 포스트 사이를 뚫었다. 이범영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반응이 느렸다.

0-1로 마친 홍명보호는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초반 단 한 번의 기회가 날아가면서 결승 진출의 꿈이 부서졌다. 윤석영이 김보경을 향해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보경이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쇄도하며 상대를 뚫는 순간 산드루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할 순간이었다. 그러나 주심의 휘슬은 고요했다.

브라질의 현란한 개인기가 다시 살아났다. 후반 12분과 18분 다미앙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추격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홍 감독은 박주영 백성동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출의 신화를 달성했다. 유종의 미는 동메달이다. 한-일전에서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 2012. 08. 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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